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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결승전에서 커제 9단 초유의 반칙패, 메이저 대회에서 일어난 사건

베스팅 2025. 1. 22. 15:29

LG배 결승전에서 초유의 반칙패 발생! 커제 9단, 새로운 규정 위반으로 역사적인 패배

 

2025년 1월 22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신관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전 2국에서 메이저 세계기전인 LG배 결승전에서 초유의 반칙패가 발생했습니다. 변상일 9단과 커제 9단의 대결 중, 커제 9단이 두 차례나 사석 관리 규정을 위반하며 경기 도중 벌점을 받아 역사적인 반칙패를 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기 배경 및 진행


이번 결승전은 이틀 전 열린 1국에서 커제가 승리한 상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국에서는 백번을 쥔 커제가 초반 18수 만에 우상귀에서 흑 1점을 따냈으나, 사석 통에 돌을 제대로 넣지 않아 규정을 위반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중, 백 44수가 착수된 뒤 유재성 심판이 이를 발견하고 커제 9단에게 경고와 벌점 2점을 부과했습니다.

규정 위반의 구체적인 내용


한국기원은 지난해 11월 규칙 개정을 통해 '제4장 벌칙' 조항 18조에 사석을 반드시 통의 뚜껑에 보관하지 않으면 경고와 벌점 2점을 부과하도록 명시했습니다. 이 규정은 선수들이 대국 도중 상대 사석 수를 확인하고 형세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커제 9단은 백 18수에서 흑 1점을 따낸 후, 사석을 바둑통 뚜껑이 아닌 옆에 그대로 두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심판과 선수의 반응


첫 번째 위반 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위빈이 대국장으로 참석해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33분 만에 중국 측은 이를 수긍하고 경기가 재개되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십 수 뒤, 커제 9단은 다시 한 번 사석 규정을 위반하며 반칙패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위반으로 인해 누적 경고 2회에 도달한 커제 9단은 반칙패를 선언받았고, 이는 메이저 세계기전 결승전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제적 반응과 규정의 중요성


이번 사건은 한국기원이 도입한 새로운 사석 관리 규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습니다. 한국기원은 이러한 규정이 선수들의 공정한 경기 진행과 사석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으며, 지난해 삼성화재배에서도 이미 적용된 바 있습니다. 반면, 중국 바둑 규칙에서는 사석이 의미가 없어 중국 선수들은 사석을 바둑판 근처 아무 곳에 던져놓거나 손에 쥐고 대국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규정 차이가 국제 대국에서의 혼란을 초래한 사례입니다.

역대 우승자

향후 일정과 전망


커제 9단의 반칙패로 인해 현재 LG배는 1승 1패의 동점 상태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종 승부는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 3국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변상일 9단은 이번 승리로 커제를 상대로 7전 전패를 당하다 첫 승리를 거두며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치열한 대결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팬들은 최종 결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LG배 결승전에서 발생한 초유의 반칙패 사건은 바둑 규정의 준수와 국제 대국에서의 규정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이러한 규정들이 어떻게 적용될지 주목되며, 바둑 팬들은 더욱 공정하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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