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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 개장

베스팅 2025. 3. 4. 22:20

우리나라 최초의 대체거래소 등장

 

최근 한국 증권시장에 또 다른 선택지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한국 최초의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 입니다. 기존의 한국거래소(KRX)와 함께 운영되며, 주식 거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이 플랫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넥스트레이드란 무엇인가?


대체거래소는 기존 정규거래소 외에 주식 등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전자거래 플랫폼을 의미합니다. 1956년 한국 증권시장이 시작된 이후 오직 한국거래소만이 유일한 거래소로 자리잡아 왔으나, 이번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으로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용 방법: 기존 시스템 그대로


넥스트레이드 이용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 HTS 및 MTS 그대로 이용: 별도의 추가 설치나 신청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 매수·매도 주문 시 선택: 투자자가 주문을 넣을 때 한국거래소 또는 넥스트레이드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특별한 선택 없이 주문할 경우 증권사가 최선의 조건으로 주문을 집행합니다.
  • 증권사 참여 여부 확인: 단, 초기에는 일부 증권사가 넥스트레이드 거래에 제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므로, 본인이 이용하는 증권사에서 해당 거래가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거래 시간: 더 넓어진 투자 기회


넥스트레이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거래 시간입니다.

 

  • 한국거래소: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거래 가능
  • 넥스트레이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거래 가능


넥스트레이드는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1. 프리마켓: 오전 8시부터 8시50분까지
  2. 메인마켓: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20분까지
  3. 애프터마켓: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단, 시가와 종가를 형성하는 한국거래소의 정규 시간에는 넥스트레이드 거래가 제한됩니다. 예를 들어, 오전 8시50분부터 9시까지와 오후 3시20분부터 3시30분까지는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정규장의 시가·종가 형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프리마켓이나 애프터마켓의 가격 변동은 다음 거래일 기준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거래시간(연합뉴스)

거래 가능한 상품과 앞으로의 전망


넥스트레이드 출범 당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5종목,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5종목 등 총 10개 종목만 거래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단계적으로 종목 수를 이달 말까지 최대 800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ETF와 ETN 거래: 현재는 불가능하지만, 금융당국의 규정 개정에 따라 인가를 받으면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종목 선정은 매 분기 말 5거래일 전에 이루어지며, 코스피200, 코스닥150 구성 종목 및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상위 우량주를 중심으로 결정됩니다.

수수료 및 주문 방식의 변화


넥스트레이드에서는 거래마다 증권사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한국거래소보다 낮게 책정됩니다. 한국거래소의 경우 0.0023%의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투자자들이 실제로 부담하는 수수료는 증권사가 결정하므로 더 낮은 수수료 혜택이 기대됩니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에서는 수수료 인하를 미리 공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주문 방식도 도입되었습니다. 기존의 시장가, 지정가(일반, 최우선, 최유리, 조건부) 주문 방식 외에 중간가 호가와 스톱 지정가 호가라는 두 가지 새로운 주문 방식이 추가되어, 투자자들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중간가 호가: 최우선 매수 및 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주문이 자동 체결되는 방식
  • 스톱 지정가 호가: 투자자가 지정한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지정가 주문이 체결되는 방식

 

출범 배경과 시장 경쟁


대체거래소는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지만, 초기에는 거래 규모가 작아 출범 논의가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시 거래 대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두 거래소 간 경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되었습니다.

 

  • 거래대금 증가: 코로나 시기에 일평균 거래대금이 15조원에서 20조원까지 증가, 최근에는 최소 15조원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
  • 시장 경쟁력: 두 거래소가 함께 운영되어도 충분한 거래 규모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시기의 거래량 증가가 두 거래소의 공존을 정당화하며,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이용 시 주의할 점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는 관리·감독 기준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시장 관리: 두 거래소 모두 특정 종목의 거래 정지 및 재개에 관한 기준이 유사하게 적용됩니다.
  • 가격 변동성 관리: ±30%의 가격 변동폭, 변동성 완화장치(VI),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등의 제도가 동일하게 운영됩니다.
  • 공매도 제한: 정규 거래 시간에는 공매도가 가능하지만,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는 공매도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초기에는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이 전체 시장의 15% 혹은 종목별 30%로 제한될 수 있으므로, 유동성 측면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결론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은 투자자들에게 더 다양한 거래 시간과 낮은 수수료, 그리고 새로운 주문 방식을 제공하며 기존 한국거래소와의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입니다. 앞으로 거래 종목 확대와 ETF, ETN 거래 가능성 등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므로,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은 관련 정보를 살펴보며 신중한 투자를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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