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재산분할 판결 sk 회장의 이혼

사상 최대 재산분할 판결

 

노소영 관장과 최태원 회장의 엇갈린 반응 최근 서울고법에서 사상 최대 재산분할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최태원(63) SK그룹 회장 간의 이혼 소송에서 노 관장에게 1조 3,808억 원을 분할하라는 결정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한 두 당사자의 반응은 매우 엇갈렸습니다.

노소영 관장의 반응

 

노소영 관장의 대리인인 김기정 변호사는 판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혼인의 순결과 일부일처제 주의에 대한 헌법적 가치를 깊게 고민해주신 아주 훌륭한 판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거짓말이 난무했던 사건이었는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느라 애써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의 SK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이 된 점에 대해 "선대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돈으로 산 주식이 확대·유지됐다는 상대방 주장에 증거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부부공동재산으로 형성돼서 30년 동안 확대됐으니 나누는 것이 맞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심에서 1억 원만 인정됐던 위자료가 20억 원으로 대폭 상향된 점에 대해서도 "위자료는 피해자에게 주는 금액이니 (최 회장이) 잘못한 점이 많다고 재판부에서 판단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한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 원 유입설에 대해서는 "오늘 판결로는 이 자금이 비자금이라고까지 인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제가 답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반응

 

반면, 최태원 회장의 대리인은 판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재판의 과정과 결론이 지나치게 편파적인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리인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재판에 임했고 상대방의 많은 거짓 주장에 일일이 반박 증거를 제출해 성실히 증명했다"며 "그러나 재판부는 처음부터 이미 결론을 정해 놓은 듯 편향적이고 독단적으로 재판을 진행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또한, "단 하나도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편향적으로 판단한 것은 심각한 사실인정의 법리 오류"라며 "노 관장 측의 일방적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공개한 것은 비공개 가사 재판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노 전 대통령 자금 유입 등과 관련해선 "전혀 입증된 바 없으며 오로지 모호한 추측만을 근거로 이뤄진 판단이라 전혀 납득할 수가 없다"며 "오히려 SK는 사돈의 압력으로 각종 재원을 제공했고 노 관장 측에도 오랫동안 많은 지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은 "재판 기간 회사와 사회 구성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정반대의 억측과 오해로 기업과 구성원, 주주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했습니다.

결론 및 앞으로의 전망

 

이번 판결로 노소영 관장은 1조 3,808억 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분할받게 되었으나, 최태원 회장 측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대법원에 상고할 뜻을 밝혔습니다. 노 관장 측도 "1심보다 금액이 많이 올라서 만족하는 점은 있지만, 각 쟁점에 대해서는 판결문을 검토해 대처하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번 판결이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과 법적 해석의 변화를 지켜보며, 올바른 결론이 내려지길 기대해 봅니다.